2023년 1월 회고

ds_chanin

·

2023. 2. 5. 21:24


들어가며

회고를 쓸 때 마다 매번 똑같은 생각을 한다.

시간은 정말 정말 빠르다.

그래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내 발전을 위해서 알차게 쓰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잘 이행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2022년 회고를 하면서 잘 지키지 못했던 계획이 있었고 2023년에 계획을 조금 수정해서 이어가보기로 했다.

  • 한달에 한편의 기술 블로그 글 작성
  • 한달 회고 작성
  • 분기에 최소 1권의 기술 책 읽기
  • 두달에 최소 1권의 경제 책 읽기
  • X원 모으기

목표 점검

한달에 한편의 기술 블로그 글 작성

기술 블로그 글 작성 하는건 항상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만의 허들 같은게 있다. ‘이 정도는 글로 작성해 둘만 하겠다!’ 같은 허들.

보통의 경우 특정 기술에 대해 딥 다이브 한 뒤 그 내용을 정리해서 글을 작성해야 만족스러웠다.

2022년에는 그 허들에 대한 부담감이 꽤 커서 잘 작성하지 못한감도 없지 않아 있는것 같다. 2023년에는 허들의 높이를 낮추기로 했다. 마음의 부담이 덜 해야 글도 잘 쓰고 스트레스도 덜 받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일을 하면서 내가 모르고 있던 내용, 잘못 알고 있던 내용을 겪고 해결하고 정리한 내용을 적으려고 한다. 역시 기억보다 기록을 아니겠는가?

이번 달에는 회사에서 배치작업을 특히 많이 했다. 배치작업을 하면 자연스레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처리가 요구사항이 된다.

매번 배치 작업할 때 마다 속도가 오래 걸려서 병렬로 처리해서 속도를 올리고자 했고 이 과정에서 겪은 문제를 글로 정리하였다.

Spring Batch 멀티 스레드 프로세싱을 활용하며 겪은 문제 (1)

두달에 최소 1권의 경제 책 읽기

경제 책 읽는 건 새해라 그런지 아주 빠르게 읽었다. 목표는 두달에 한권 읽기이지만 이 기세라면 한달에 한권 읽기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실제로 경제 책을 읽을때만해도 한달에 한권 읽기 인줄 알고 있었다 ㅋㅋㅋ

이번 달에 읽은 책은 존리의 왜 주식인가이다.

책은 두번 이상 읽는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귀찮아서 잘 그러지 못한다. 그래서 처음에 읽고 그때 깨달은 점을 바로 적어두었다.

짧긴 하지만 아래와 같다.

이 책을 읽고 저평가된 주식 종목을 선별하기 위한 지표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퇴직금이 DB형 DC형으로 나뉘는데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알게 되었고 회사에서 23년부터 적용되는 퇴직연금에 대해 내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 방향을 잡게 해주었다.

다음에는 ETF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샌드타이거샤크 최고민수 박민수의 부의 시작을 읽어보려 한다.

일전에 팀에 계시던 시니어 개발자 분이 주식을 잘하셨는데 ETF부터 사라고 추천했던 기억이 나서 선정했다.

분기별 한권의 기술 책 읽기

1월이 다 지났고 완독한 기술 서적은 없다. 다만 읽고 있는 책은 두 권이다.

단위테스트를 한번 더 읽고 있고 도메인 주도 설계 첫걸음을 야금야금 읽기 시작하고 있다.

단위테스트는 읽을 때 마다 새롭게 깨닫는 점도 있고 책 내용이 워낙 좋은데 양이 좀 많아서 자주 까먹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씩 책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나중에 코드리뷰를 할 때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도메인 주도 설계 첫걸음은 회사에서 세미나에 참여하여 교육을 받다가 추천을 받은 책이다.

DDD에 대한 책을 그동안 몇권 읽어왔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글로만 설명되어 있다. 물론 글로도 충분한 영감을 얻었지만 코드 설계적인 부분에 대해서 가려운 부분이 많았다. 책 표지에 핵심 패턴, 원칙등이 적혀있어서 내가 가려운 부분을 이 책이 긁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요즘 팀에서 가장 오래된 레거시 프로젝트에 투입되어 개선하고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잘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한달 회고 작성

1월에 쓰진 않았지만 2월 초에 1월 회고를 작성해서 만족한다.

한달 회고는 다음달 첫주가 끝나기 전에는 작성하는게 기억도 잘나고 글을 적기에도 좋은 것 같다.

지난 해에는 잘 지키지 못한 회고를 이번 해에는 잘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

목표 이외 목표

새해 첫해를 보내면서 몇가지 목표가 추가로 생겼다.

  1. 영어 공부
  2. 아침 일찍일어나기 = 늦게 잠들지 않기

언젠가 한번 쯤은 진짜 외국에 나가서 일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서 나온 목표기도 하고 해외 여행을 갔을때 말을 잘하고 싶기도 해서 수립한 목표다.

영어 공부법은 여러가지를 알아봤는데 많은 사람이 추천하고 주변에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준 방법을 선택했다.

미드를 보고 공부하는 방법이다.

처음 볼때는 한국어 자막과 함께 보고, 그 다음 볼때는 영어자막과 함께, 마지막은 자막없이 보고 따라해보는 것이다. 쉐도잉이라고 하는 것 같다.

공부용으로 선택한 미드는 시트콤인 브루클린 나인나인이다.

매 회 구성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음편을 기대하지 않아도 되고 어려운 용어가 딱히 나오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나의 개그코드와 잘 맞아서 공부할 때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미드의 대본들이 다 공개되어 있다고 해서 자막없이 볼 때 들리지 않는건 대본을 보고 따라해보는것도 좋다고 한다. 아직 대본과 함께 본적은 없지만 하나의 시나리오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보다보면 아주 아주 조금 들리는게 있는것 같기도 하다. 이제 시작했는데 한순간에 영어 실력이 좋아지는건 욕심이지만 빨리 영어를 잘하게 됐으면 좋겠다.

아침에 일찍일어나기(=늦게 잠들지 않기)는 온전히 나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저녁에 공부하는게 내 평소의 습관이지만 저녁에는 운동을 하기도하고 약속이 생기면 하면 공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가 없다.

옛날에 우아한 테크코스에서 교육을 받을 때 공부하려고 교육전 한시간씩 일찍 나오던 때를 기억하며 다시금 열정을 불태워 보자!

일상 다반사

1월 31일부로 또 조직개편이 됐다. 6개월 정도 정든 팀원 분들이랑 또 헤어지게 됐다. 조직개편을 일개 개발자인 내가 거스를수 있는 흐름은 아니니 어쩔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것은 어쩔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새롭게 개편된 팀은 이전에 다 같이 일하던 분들이라는 것이다. 일 하는게 조금은 즐거워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새해가 되면서 내가 열심히 하지 않는것 같은것 같고 조직개편을 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다. 그러다 최근에 대표님이 대표직을 그만 두시면서 인용하신 말씀이 있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영화 평론가인 이동진씨가 블로그에 적은 글귀로 1월 회고를 마치는 글귀로 사용하겠다.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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